‘최순실 국조’ 첫날부터 검찰총장 불출석 문제로 충돌 이유있는 항변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한 점의 망설임도 없이 연일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중앙지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사령탑인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해 국민들은 모처럼 검찰을 신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순실의 수사가 전개된 초기에는 시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라 크게 믿음이 가지 않았고 진실 역시 묻힐 것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순실이 귀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보여준 검찰의 본격 행보는 최순실 본인을 포함해 관련자들에게 '편의'를 제공보다는 엄격한 잣대에 의해 철저한 증거로 이들을 압박해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김수남의 검찰은 아주 특별한 검사조직으로 신망을 받고 있다.

▲ 심각한 표정의 김수남 검찰총장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러한 김수남 검찰총장은 30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가 개최한 첫 기관보고부터 한때 파행을 빚기도 해 눈길을 끈다.

이는 국조특위가 기관증인으로 채택한 김수남 검찰총장 등이 불출석했기 때문으로, 이들은 하루 전 제출한 사유서에서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위해서라며 불출석 사유를 밝혀 그 이유에 국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대검찰청 관계자 전원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회의장에 자리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회의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지만 검찰총장의 입장에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고 특검이 곧 열릴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온 국민이 보는 생중계로 방송되는 ‘촤순실 국정 조사에는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이후에 나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지금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측에서는 최순실에 얽힌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범죄자 조사를 청와대에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무답이다.

이러한 검찰의 모습을 보고 한 법조인은 “김수남 검찰총장이 보이는 국민을 향한 신망에 의해 연일 박근혜 대통령에 향해 폭탄 발언을 하면서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검찰 조직에 대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악연에 의한 복수극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김수남 검찰총장의 검찰 생애는 ‘땀 한말 눈물 한말로 이어진 특별한 검사 외길이 눈길을 끌기에 그러한 사소한 감정에 의할 사람은 아니다’는 게 검찰조직사이에 나오는 말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16기로 고향은 대구이며 대구 청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검장 및 수원지검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이후 2015년 12월 검찰 총수 자리에 오른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찰은의 역사상 가장 ‘특별한’ 검찰이다.

1948년 검찰 조직 창설 이래 68년 만에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차관급)이 구속되는 등 특별한 사건이 있었고 부패범죄 특별수사단, ‘진경준 비리’ 특임검사팀, ‘우병우 이석수 사건’ 특별수사팀, ‘스폰서 검사’ 특별 감찰팀 및 특별 감찰단,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 등 현재 가동 중이거나 최근 가동된 검찰 내부의 아주 ‘특별한’ 수사팀들 면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역사상 가장 특별해진 검찰의 정점을 찍은 기구가 바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이다. 고검장급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고, 단일사건 수사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검사 32명이 투입된 점만 봐도 보통 특별한 게 아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 총장의 의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

지난 특수본 확대를 지시하며 “최씨 신병이 확보된 만큼 이와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가동 가능한 검사를 모두 동원하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전국 검찰청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

​이에 따라 특수본은 현재까지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고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사건의 몸통으로 지적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 검찰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검찰이 보여주는 현재의 실정에 대해 한 법원쪽의 법조인은 “검찰이라는 곳이 상명하복 문화가 굉장히 강한 곳이면서 매우 정치적인 곳인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면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서 나라도 뒤숭숭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질타는 검찰로 까지 옮겨 붙고 있으며 신뢰도는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상황 속에 출범한 특수본은 김수남 검찰총장이 "끝장을 봐야 한다."라는 지침에 의해 모든 것을 밝히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 법조계에서 희자가 되고 있는 김수남 검찰총장과 박 대통령은 조금 묘한 인연은 1947년도에 대구대학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인수한 이후 청구대와 통합해 설립 된 현재의 '영남대학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총장이 김수남 검찰총장의 아버지인 김기택 박사였고, 박근혜는 그 뒤에서 영남학원 이사로 있으면서 운영을 했었다. 그러다 1988년도에 부정입학 및 횡령 등 비리가 터지면서 김수남의 부친인 김기택 총장이 조사를 받은 후 그 일로 인해서 김기택 박사와 박근혜 대통령 둘 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 때 김수남 아버지가 "박근혜 이사의 직함은 이사지만 사실상 이사장이다."라고 비판했고 박근혜도 그런 김 박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갈등이 생겼고 둘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이러한 인연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때도 고향이 같은 박근혜 보다는 포항의 이명박을 밀는 계기가 된다.

이후 이병박 대통령 시절 김수남 총장은 검찰 요직 중 요직이라고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고검장 승진에서 한번 낙방했지만 두 번째에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면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후 김진태 전 검찰총장 임기가 끝 나가는데 누가 될 것인가 관심이 몰리게 되었고 김수남 현재 검찰총장은 되기 힘들거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예상외로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이 되었고 현재 역사에 길이 남을 검찰총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해 국민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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