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운명’ 이젠 늦어도 너무 늦었다 국민탄핵 속에 이 시간 구중궁궐에선..

[코리아데일리 정구영 기자]

26일 전국에서 200만명이 달하는 성난 국민들의 외침 속에 청와대는 긴 침묵모드로 전환했다.

이러한 가운데 빠르면 다음 주 초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 흘러나오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속은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과 권력의 상징 청와대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부역자들과 대통령이 더는 물러설 때 없는 '치킨게임'에 들어갔다. 승자는 이미 정해진 듯 한데 어리석은 자들만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의 망상에 사로 잡혀 있다. '인과응보'의 희망 속 시간마저도 비웃고 있다.”면서 “95%의 국민이 탄핵을 요구하는 상태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그간의 거짓말들에다 후안무치의 묻지마 버티기까지 더하면서 경악과 자괴감이 배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스스로 약속한 검찰수사마저 거부하며 사실상 '탄핵 유도'에 들어갔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제안했던 국회추천 총리카드 역시 철회하는 등 최태민을 아직도 믿고 있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끄러움을 잃으면 사람이랄 수 없다. 통상의 보통 의식과 기치관을 가진 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박 대통령은 국회로 부터 황교안 국무총리 체제로 수렴청정하며 헌법재판소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정호성의 녹음파일에서 드러나듯이 끝도 보이지 않는 '양파' 속에 얼마나 더한 충격적인 게 검찰이 집중 수사에 들어간 만큼 이미 박 대통령의 정해진 시간을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야당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너무 부당한 현실에 점점 날카롭고 예민해져 200만명이 모여 대통령 하야에서 탄핵 그리고 구속하라는 구호로 울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연민은 관계의 끝자락 수순이다. 엇박자 행보에 더해 퇴진하라는 주권자들의 일갈에도 꿈쩍않는 위임권력에 대한 분노가 극점으로 치닫고 있다. 버티면 버틸수록 촛불의 수는 배가되고, 결말을 장담할 수 없다.”고 청와대를 향해 경고했다.

그는 또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 드러난 부역자들, 아직 가려진 동조자들, 호가호위(狐假虎威)한 저들 이익집단들의 의식과 가치관은 일반의 상식선을 넘어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대통령의 썩은 부정부패의 현실에서 그들 부역자들마저 힘을 잃었다.”면서 “현대판 왕조시대의 '수저론'에 수 천만톤의 불기름을 부은 이 사태는 이 땅의 대다수 학부모 및 학생들을 분노케 하고 망연자실하게 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고를 이렇게 훼손시킨 그들은 이미 정해진 길로 가고 잇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