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점차 빠지는 막장드라마 이젠 ‘시크릿 가든’ 길라임 웬 코미디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자 주인공 길라임(하지원) 어찌보면 전혀 상관이 없는 두 인물이 16일 정가와 네티즌 사이에 주목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이후 차움의원의 VIP 시설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한 행동치곤 너무 했다는 반응이 일고 있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가명으로 쓴 '길라임'은 2010년말 부터 SBS가 방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의 극중 이름으로 드라마의 내용은 남녀가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다.

▲ 우린 웬 시추레이션? 얀기자 하지원과 함께한 박근혜 대통령 (사진=코리아데일리 DB)

하지원이 주인공을 맡은 여주인공인 길라임은 28세로 직업은 스턴트 우먼이다.

특히 이 드라마가 주목을 끈 것은 길라임의 캐릭터를 '돈 없고 못생기고 과거 있는 남잔 용서해도 잽(jab)이 느린 남잔 용서 못한다. 돼지껍데기에 소주를 아무리 마셔도 슈퍼모델급 에스라인 몸매다.

화장품 샘플만 발라도 자체발광이니 감출래야 감출수도 없는 미모다. 그 미모에, 그 몸매에 왜 액션배우를 하냐는 물음에 "팔잡니다."하며 싱그럽게 웃는 여자. 그래서 늘 탑 여배우들의 질투의 대상이다. 예뻐서 손해보는 지구상 단 한 명의 여자'로 설정한 내용이 박근혜 대통령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기에 16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과 하지원이 사용한 길라임은 2012년 대통령 당선을 전후한 시점에 '이 이름의 가명으로 차움의원의 각종 VIP 시설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차움의원은 줄기세포 연구로 유명한 차병원 계열사로 안티에이징(노화방지)를 전문으로 내세우는 의료시설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으며 차병원하면 서울 충무로에 있을 때부터 5공화국의 실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이곳에서 애를 출산한 인연으로 ‘차산부인과’에서 강남으로 옮겨 차병원이 되었을 만큼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차병원이 운영하는 차움의원 관계자는 “운동하면 언제 와서 몇시간 하고 어떤 운동했는지 기록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본명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뭘로 할까 하다가 길라임으로 했다”고 차움의원의 한 관꼐자는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30만~40만원씩 드는데 수납이 아예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차광렬 회장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했다"고 증언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실태조사로 확보한 최순실·최순득씨 자매의 차움 진료기록부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청’, ‘안가’뿐 아니라 ‘길라임’이라는 이름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비선실세' 최순실(60·여)씨 자매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을 받아갔다는 정황이 나타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한 관계자는 "강남구 보건소가 차움의원의 최씨 자매 관련 진료 의사와 간호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의사 김모씨가 의료법상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소지가 있다"며 "김씨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강남구 보건소로 하여금 김씨를 수사당국에 16일 형사고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알져진 바에 의하면 박 대통령이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가명으로 이용한 것은 맞지만 그 이후에는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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