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사촌 처제인 박근혜 대통령 향해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15일 하루종일 김종필 전 총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시시저널과 인터뷰를 하 후 잘못 보도됐다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민적인 관심을 김종필 전 총리가 받고 있는 것은 최순실과 얽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잘 알려진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하 존칭 생략)과 김종필 전 총리(이허 존칭 생략)는 친적지간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중매로 김종필이 박정희의 큰형 박상희의 딸 박영옥과 결혼하게 된 인연으로 어느 누구보다 박근혜 대통령에의 어린 시절과 영애 시절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김종필 전 국무총리(사진출처=코리아데일리 DB)

이러한 인연으로 김종필은 박정희에게 조카사위이고, 박근혜 와는 사촌지간이다. 그러난 어똔 연유에서인지 평소에 김종필과 박근혜의 관계는 썩 좋지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예로, 박근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김종필은 "최태민의 아이까지 있는데, 뭔 정치를 한다는 거냐?"라고 굉장히 부정적으로 봤다는 루머가 있으나 이에 대해서 김종필 전 총리는 14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그런 말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필 전 총리는 14일 인터뷰에 실린 시사저널을 보면 상당히 말을 아꼈다. 그러나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최태민은 박근혜의 몸과 정신을 지배했다’고 직접 기술되어 있어 그에 대한 진실이 아직도 미스테리에 묻혀 있다.

프레이저 보고서란,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산하 국제기구소위원회(소위 프레이저 위원회)가 미국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이며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소문이 정가를 강타하고 있을 당시 코리아게이트가 발생했기 때문에, 미 의회에서는 이 사건을 굉장히 엄격하게 다루었고, 보고서 역시 굉장히 객관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도 이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이날 인터뷰가 주목을 받는 것은 김 전 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최태민에 대해 조사하라고 시켰던 일화를 언급하며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을까.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근혜는 ‘맘대로 해 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다.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혜는 그(최태민)가 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하면서) 무슨 짓을 하고 이끌어 가는지 몰랐다. 극빈자 행색으로 처음 근혜를 만났는데 근혜는 연민의 정이 좀 생겼다. 그게 밀착한 원인이 되어 가지고… 지금 그 딸(최순실)이 몇 십억을 맘대로 쓰고 왔다 갔다 했으니"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박근혜는 천하가 제 손아귀에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신념화를 하게 한 게 최태민"이라며 "반 미쳤지 뭐. 지금 저러고 앉았는 거 그때 미친 거 그대로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밖에 김 전 총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다.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게다"라며 "그런 고집쟁이다.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