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판사출신 거론하자 네티즌들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 주목

[코리아데일리 정바울기자]

야3당이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최순실 게이트’의 특검으로 판사출신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특별검사로 이정희 변호사(옛 통합진보당대표)를 임명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있는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대통령후보(통합진보당)로 출마해 TV 토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직설적인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사진출처=코리아데일리 DB)

야당이 판사출신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검사출신은 친정식구에게 칼끝을 제대로 겨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혼외자 문제로 옷을 벗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도 특별검사 후보자로 거론하면서 “만약 야당이 이정희 변호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특검으로 추천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를 특검으로 임명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또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당시 팀장을 맡은 윤석열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도 특별검사로 추대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14일 특검합의를 한 여야는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 특검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본회의 통과 즉시 특검법이 시행되며 대통령은 국회의장으로부터 특별검사 추천 요청을 받은 뒤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특검 추천을 의뢰하게 된다.

합의문에 따라 야당은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의 직에 있었던 변호사 중에 야당이 합의한 2명의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해 대통령이 최종 1인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게 됐다.

네티즌들의 열망대로 만약 야당이 이정희 변호사와 채동욱 전 검찰 총장을 특검으로 추천할 경우 이석기 의원의 간첩혐의 구속과 통합진보당 해산 의혹 등을 수사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여 청와대는 더욱 곤혹스러움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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