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전세기 동원 등 한국전에 ‘올인’

[코리아데일리 우수연 기자]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한국과 아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가질 우즈베키스탄이 이번 한국전에 전세기까지 동원하는 등 사활을 걸었다.

우즈베키스탄은 13일 오후 6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4일 훈련을 가진 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경기를 가진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한국 원정길에 전세기를 동원했다.가격이 비싼 전세기는 돈많은 나라들이나 사용하곤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력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까지는 직항편이 있다. 그럼에도 전세기를 쓰는 이유는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보이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함으로 보인다. 축구 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에 막혀 월드컵에 못 나간적이 많다. 그래서 가능성이 보이는 이번에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3년 6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0-1로 패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과 승점이 같았던 우즈베키스탄은 그 패배로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고, 끝내 이란의 벽마저 넘지 못하며 아쉽게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의 전세기 운용은 그 당시 실패를 두 번 다시 맛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3위에 그치고 있다. 이란이 3승1무(승점 10)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이 3승1패(승점 9)로 2위다.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중인 한국이 이번에 승리를 한다면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국에도, 우즈베키스탄에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분위기는 좋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0일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밀집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을 통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한국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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