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프로, 유럽골프 시즌 '아쉬운 준우승'

 

[코리아데일리 우수연기자]

 

▲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골프선수 왕정훈이 2016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준우승을 했다. 

13일(현지시간) 왕정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파이널 시리즈 2차전 네드뱅크 챌린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아쉬움 속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프로 왕정훈은 7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순항하던 왕정훈은 8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해저드에 떨어져 1벌타를 받고 드롭을 했고, 세 번째 샷도 그린에서 훨씬 벗어난 러프에 빠졌다. 네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로 보낸 왕정훈은 2타를 더 친 뒤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사이 8번홀까지 버디 6개를 쓸어담은 노렌은 왕정훈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타차 리드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왕정훈은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로 만회했다. 왕정훈보다 한 홀 앞서 출발한 노렌은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왕정훈은 힘든 추격전을 벌였다. 노렌은 11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러프에서 친 샷을 그대로 홀에 넣는 버디를 잡아 3타차로 달아났다.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왕정훈은 14번홀(파5)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노렌과의 격차를 좁혔다. 맹타를 휘두르던 노렌은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왕정훈과 타수차는 2타가 됐다. 그러나 4라운드 내내 계속된 샷 난조가 왕정훈의 발목을 잡았다.

15번홀(파4)에서 티샷을 나무 뒤 러프로 보낸 왕정훈은 레이업을 한 뒤 친 세 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또 한타를 잃었다.

우승은 놓쳤지만 왕정훈은 파이널 시리즈 랭킹 15위에 올라 60명이 겨루는 최종전에 진출했다.

한편, 마지막 날 9타를 줄인 알렉스 노렌(덴마크)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유럽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4만8523 유로(약 13억3000만원). 노렌은 파이널 시리즈 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합계 11오버파 299타를 쳐 공동 6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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