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EPGA 네드베드 골프 챌린지에서 8타 줄이며 단독 선두 등극

[코리아데일리 우수연 기자]

왕정훈(21)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플레이오프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왕정훈은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 (파72·7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노 보기 플레이로 퍼펙트한 경기를 펼친 왕정훈은 공동 11위에서 1위까지 단숨에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위인 루이스 우스트이젠(남아공·합계 8언더파 208타)과는 3타차다.

이번 대회는 유럽투어 플레이오프 2번째 매치다. 올해 EPGA투어에서 핫산 2세 트로피,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왕정훈은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인 터키항공 오픈에서는 공동 10위에 오른 바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시작해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였던 왕정훈은 무빙데이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왕정훈은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왕정훈은 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린 왕정훈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멋진 이글 퍼트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곧바로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왕정훈은 이후 퍼트가 다소 흔들렸지만 파 세이브 행진을 벌였다. 후반 들어 다소 주춤하던 왕정훈은 결국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왕정훈, 우스트이젠에 이어 3위는 이날만 4타를 줄인 앤디 설리반(잉글랜드·합계 7언더파 209타)이 이름을 올렸다. 셋은 대회 마지막 날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한편, 왕정훈과 함께 출전한 이수민(23·CJ오쇼핑)은 이날만 7타를 잃었고, 공동 59위(10오버파 226타)에 머물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