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예상 밖 상승’ 마감, 트럼프의 ‘화합 강조’ 발언 때문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9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며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추락한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SBS

미 주류 언론들의 힐러리 후보당선 예측과는 다리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의 일부 증시 지수가 하락폭을 보였으나, 곧바로 급등세를 연출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1.46% 오른 339.8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30이 1.56% 오른 1만646.01, 프랑스의 CAC 40은 1.49% 상승한 4543.48에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은 1.00% 오른 6911.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결과의 요인은 힐러리 클린턴 패배로 그가 추진하던 약값 인상 제한 정책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유럽 제약주들의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트럼프 후보 진영에서 전파한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당선 후 지지자들 앞에서 “앞으로 인프라 투자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미국에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미국과 잘 지내려 하는 국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며 장 초반 출렁이던 유럽증시를 안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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