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트럼프 당선에 신속한 축하 전문, 미국·러시아 화해의 계기?

[코리아데일리 이동철 기자]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당선인에게 이례적인 소도로 축하 전문을 보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축전에서 "위기 상황에 처한 미-러 관계 개선, 국제 현안 해결, 국제 안보 도전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방안모색 등에서 공동 작업을 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평등과 상호 존중, 상대방 입장 실질적 고려 등의 원칙에 기초한 미-러 간 건설적 대화가 양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에게 “국가 정상이란 책임 있는 임무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는 축사도 건넸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줄곧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역설해 왔고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좋은 관계를 구축하길 원하는 트럼프를 ‘재능있는 인물’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제2의 냉전'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악화한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화해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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