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朴대통령 면담서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어”…국정 현안에 조언

 

[코리아데일리 한수용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초청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및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자승 스님은 박대통령에게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우려를 표하면서 민생안정과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며, 서둘러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자승 스님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수목등도화(樹木等到花) 사재능결과(謝才能結果) 강수류도사(江水流到舍) 강재능입해(江才能入海)'라는 구절을 인용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지혜로 삼아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민심 수습책을 듣기 위해 사회 각계 원로들을 만나는 행보의 일환이며,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개신교 김장환·김삼환 목사를 각각 만난 데 이어 두 번째 종교계 원로 간담회였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박 대통령은 국정 현안과 관련해 사회원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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