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민속공원 시설해체…“장성택 흔적 지우려는 의도로 보여”

 

[코리아데일리 한수용 기자]

 

북한은 3년 전 처형된 장성택의 흔적이 남아있는 평양 민속공원 시설을 해체 했다.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구글은 위성 이미지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통해 지난 8월 28일의 평양 민속공원 위성사진을 공개했으며, 사진은 공원이 대부분 철거되어 철거된 건물의 흔적과 황토색 흙이 드러나 있다.

앞서 지난 5월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한반도 모양을 본뜬 인공섬과 금강사탑 모형 등이 있는 서쪽 지역은 온전했지만, 공원 동쪽의 건물 대부분은 철거된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말께 북한 관광총국은 중국 내 북한 전문여행사 측에 '내부문제로 4월부터 평양 민속공원을 관광할 수 없으니 앞으로 새로운 관광일정으로 대체ㆍ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김정은이 평양민속공원 조성을 주도한 장성택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2013년 12월 장성택을 전격 처형한 뒤 '평양 민속공원을 볼 때마다 장성택이 생각난다.'며 불편한 심기를 수시로 표출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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