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경제 주요 축’ 고령층, 소비증가율 점점 높아져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민간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고령화가 계속되며 60세 이상의 고령층의 소비증가율이 점점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 조사국의 전광명·이홍직 차장과 방수연·이동재 조사역이 내놓은 '고령층 소비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가구(가구주 기준)의 소비증가 기여율은 2011∼2015년 38.5%에서 2016~2020년 62%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증가 기여율은 전체 가구의 소비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며, 고령층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011∼2015년 연평균 7.1%에서 2016∼2020년 8%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베이비붐 세대의 진입으로 고령층 가구 수가 증가하고 가구당 소득은 적극적인 경제 활동 및 사적연금 수급 증대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령층의 소비성향 하락세도 연금소득 증가, 기대수명 연장 추세의 감속 등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고령층의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인 기대수명 증가, 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기대 자산소득 축소 가능성은 정책적 지원의 강화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른 고령층 소비 보완 정책으로 △고령층의 일자리 확충을 통한 소득 안정성 개선 △보유자산 유동화로 인한 고령층의 노후소득 보완 △주택연금 가입 촉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