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복귀전서 챔피언 등극…압도적인 판정승

 

[코리아데일리 한수용 기자]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파퀴아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의 라스베이거스 토머스&맥 센터에서 열린 제시 바르가스(27·미국)와의 WBO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가져왔다.

파퀴아오는 통산 58승(38KO)2무6패를 기록한 복싱의 전설이다. 사상 최초로 8체급 석권을 달성했으며, 필리핀에서는 '국민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를 상대로 은퇴 경기를 갖고 링을 떠난다고 선언했지만 7개월 만에 복귀해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이날 승리로 파퀴아오의 통산 전적은 59승(38KO)2무6패가 됐다.

7개월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는 강했다. 1라운드부터 흐름을 가져온 파퀴아오는 2라운드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바르가스의 안면에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 시켜 다운을 빼앗았다. 기세를 탄 파퀴아오는 3라운드 들어 쉬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반면 바르가스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1차 방어전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난 바르가스는 타이틀을 파퀴아오에게 넘겨줬다. 바르가스의 통산 전적은 27승(10KO)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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