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이상민 감독 "김태술, 많은 경험과 노련함으로 잘 마무리했다.“

 

[코리아데일리 우수연기자]

 

▲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4일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76-75로 승리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4쿼터 막판에 선수들이 쉽게 이길 걸로 생각하고 방심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시 역전해서 이겼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2차 연장을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 같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경기 초반에 끌려가나 싶다가 3쿼터 이후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과 김준일 등 빅맨들의 활약 속에 흐름을 잡아갔다. 4쿼터에는 한때 11점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가 이루어졌다. 막판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3점슛을 얻어맞으며 다시 역전을 당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경기 종료 6.8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 공격권을 얻었고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술의 패스를 받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8초를 남긴 상황에서의 마지막 공격은 사실 의도했던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문태영이 공을 잡고 직접 공격하거나 골밑의 라틀리프의 찬스를 보는 작전이었는데 문태영이 공을 잡지 못해 어그러졌다"면서 "하지만 (김)태술이가 공을 대신 잡아줬고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라틀리프를 봐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태술이 경험이 많다보니까 작전대로 안 된 상황에서도 잘 마무리해줬다. 돌파를 할 때는 직접 슛을 쏘지 않을까 싶었는데 찬스를 봤다"면서 "많은 경험과 노련함에서 나온 재치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이날 17득점을 올린 김준일의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라틀리프가 없는 상황에서 잘 버텨줬다. 그동안 포스트업을 너무 안 해서 어제 얘기를 했는데 잘 해줬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공격자 파울도 얻어냈다"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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