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감정팀, 청경자‘미인도’에 가짜…“진품일 확률 극히 드물어”

 

[코리아데일리 한수용 기자]

 

25년째 이어지는 청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가짜라는 판정이 나왔다.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3일 JTBC는 미인도 진위 여부를 조사한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팀이 지난 1일 최종 과학감정 보고서를 검찰과 유족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 소속의 감정팀은 특수 카메라로 미인도를 촬영해 천 화백의 진품과 다각도로 비교한 결과 거의 모든 항목에서 차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감정팀은 특수카메라로 논란의 미인도와 천 화백의 다른 그림 진품 9점을 비교했다.

그림들의 눈과 눈동자, 코와 입 등 9개 항목을 1600여 개 단층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진품과 차이가 나타났으며, 진품의 경우 선이 세밀하고 둥글고 부드러웠지만 미인도는 두껍고, 각이 진데다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인도의 진품 논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1년 미인도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작품을 직접 본 천 화백이 “내가 그린 작품이 아니라 가짜”라고 주장하면서 20년 넘게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