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택시 운항 재개, 달라지는 문화복합공간, 요금은?

 

[코리아데일리 우수연 기자]

 

서울시의 한강수상택시가 2년 반 만에 문화관광상품으로 탈바꿈했다.

▲ [사진출처 서울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2년여간 중단됐던 서울의 한강수상택시 운항이 오는 24일부터 재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일 “반포한강공원의 도선장(배를 정박하는 곳)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바꾸고 도선장을 포함한 17곳의 수상택시 승강장에 따릉이를 배치할 것”이라며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한강수상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택시는 기존 8대를 수리해 운영하고 내년 3월에 2대를 확충할 예정이다.

관광택시 사업자는 청해진해운에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로 바뀌었다. 기존 수상택시 8대(7인승 3대, 10인승 5대)를 정비했고 내년에 2대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한강야경’, ‘철새탐조’, ‘축제’ 등 한강 주변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연면적 2824㎡의 2층 선착장 형태인 도선장은 1층은 승선 대기 장소와 휴식 장소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음식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무상제공한다.

▲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요금체계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된다. 출퇴근용은 잠실~뚝섬~반포~여의도를 오가며 요금은 1인당 5000원(편도)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요금을 인상할 거라는 예상과 다른 결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고 출퇴근 요금은 공공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 동결했다”고 밝혔다. 관광용은 인원수에 상관없이 30분당 7만원에서 1인당 2만 5000원(30분 기준)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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