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성 희롱 논란 은교 때도...불거진 파문 진상은?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22일 연일 영화 은교의 작가 박범신의 성 희롱 내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 은교 촬영전에도 여배우 캐스팅에 박 작가 여배우를 향해 “은교의 작품적인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라는 말과 함께 “성 관계 한 적이 있는 냐” “신체의 특징은...” 등 차마 글로 쓸 수 없는 여성의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성 희롱으로 발전하고 있다.

▲ 박범신 작가와 여배우 김고은

한 여성 편집자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범신 작가가 영화 '은교' 제작 당시 주인공 은교 역할을 맡은 여자배우 김고은을 성희롱한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떠벌렸다고 폭로한 것.

이에 "옆에 있던 배우 박해일 씨가 당황해 '에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하고 넘어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범신 씨를 향한 성 희롱 문제는 자신을 전직 출판 편집자라고 밝힌 A씨는 또 “박범신 작가의 강권으로 인해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편집 팀과 방송작가 등 여성 7명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준 뒤 22일 한 연예인 관계자가 “은교 출연 여배우 캐스팅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다”고 밝혀 연이어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 들이 상에서는 22일 A씨가 박범신이 옆자리에 앉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과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박범신 작가가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삭제했다.

22일 박범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여배우 문제까지 불거져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로 최근 문인들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양화 ‘은교’는 위대한 시인으로 칭송받던 이적요(박해일)가 17살의 고등학생 한은교(김고은)를 사랑했고, 그의 제자이자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였던 서지우(김무열)를 죽였으며, 서지우의 모든 작품은 이적요가 대신 써주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변호사가 이적요 기념관 설립을 앞두고 은교를 만나서 그날 있었던 일을 들어본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한 노인의 손녀뻘되는 은교에게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표현하지는 못하는 갈망과 사랑을 보여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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