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결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재빠른 태세전환

[코리아데일리 이동철 기자]

[사진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1(현지시간) 자신의 ‘미국과 결별’ 발언에 대해 “미국과 관계를 끊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중국에서 가진 필리핀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은 애써 차분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즉시 대니얼 러셀 국무부 차관보를 급파하는 등 사태 파악에 총력을 다했다. 일각에선 “두테르테의 발언으로 아태 외교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고향 다바오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미국과) 단절은 외교관계를 끊는다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왜냐면 외교관계를 끊지 않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우리의 정책이 미국의 외교정책과 똑같을 필요는 없다”며 “핵심은 외교정책의 분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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