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의 사랑에 넘친 정이 이찬열 의원 감동 시켜 평생동지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20일은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2년만에 정계에 복귀를 한 이후 21일은 그와 더불어 우정을 나눈 형제보다 더 찐한 평생동지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 손학규 전 고문 곁으로 돌아 갔다.

이에 앞서 3선의 이찬열 국회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손학규 대표님이 어제 기자회견 하셨던 자리”라면서 이찬열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것도 손학규 대표님의 덕분이었고 3선 국회의원까지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분 덕이었는데, 손학규 대표님은 어제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다. 제가 그분을 따라 모든 당직을 내려놓은 것은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하면ㄱ서 모처럼 국회는 훈훈항 사나이들의 우정을 맛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 20대 총선 때 손학규 전 고문이 유일하게 이찬열 국회의원 후보사무실에 들려 찐한 악수를 주고 받았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정계에 돌아오자마자 더민주 내 손학규계로 꼽히는 이찬열 의원이 탈당을 하고 나머지 10여명의 의원들도 탈당의 결심하고 있어 정국은 새로운 전환점에 맞이하고 있다”고 밝혀 “손학규계의 탈당 러시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을 암시했다.

손학규 전 고문과 이찬열 의원의 우정은 지난 2007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손 전 대표가 탈당을 했을 때도 이찬열 의원은 발걸음을 같이 한 충성파로 평생의 동지이다.

이에 따라 이찬열 의원이 21일 탈당을 결행하자 현재 더민주 내 손학규계는 이찬열 의원부터 양승조, 조정식, 김민기, 이개호, 전현희, 전혜숙, 강훈식, 고용진, 김병욱, 박찬대, 어기구, 임종성, 이춘석 의원 등도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어 손학규 전 고문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계의 또 다른 전문가는 “더민주에 안착해 있던 손학규 전 고문의 사람들이 탈당을 할 경우 제3지대로 거론되는 중도개혁을 따로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당으로 들어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다.”면서 “이미 손 전 대표의 복귀 소식을 듣고 의원들마다 마음속에 정해둔 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손 전 대표와 운명을 같이 한 이들이 많기 때문에 조만간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손 전 대표는 전남 강진에 칩거하면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전 대표 등을 두루 접촉하면서 방향을 한 곳으로만 정하겠다는 암시를 하지 않았다. 이들과 개헌을 논의하고 각 당의 현안 문제를 훈수하는 등 간접적인 정치를 계속해 야권의 촉각은 새로운 천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 전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낸데 이어 안철수 의원도 러브콜을 보내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큰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에 합류한다면 더민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그림이어서 정국은 안개속 정국으로 당분간 흐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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