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4조 규모 uae원전 운영 계약 체결

 

[코리아데일리 한수용 기자]

 

한국전력이 60년간 총 매출 54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원전 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20일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UAE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인터넷커뮤니티]

이번 성과는 2014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UAE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 참석을 비롯, 한-UAE간 관계증진을 위한 양국 정부 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환익 사장을 비롯한 한전의 적극적인 사업추진 노력이 함께 어울려 빚어낸 결실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이었던 ‘한-UAE 경제공동위’에서 그간 난관에 부딪힌 협상사항을 핵심의제로 선정해 올해 중 투자계약을 완료시킨다는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이번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

한전은 UAE원전 공동운영사업자로, 9억 달러(한화 약 9900억원)을 출자해 사업법인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

또한, 한전과 한전KPS는 에미리트원자력공사와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며, 지난 7월 한수원이 체결한 원전운영지원 계약과 더불어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전망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원전 건설은 물론, 60년 동안 안전하고 신뢰받는 발전소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사업 성공을 통해 원전 건설에서 운영까지 토털 원전사업모델을 세계최초로 구축함으로써 세계 원전시장에서 더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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