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셀, ‘김정은 죽는다’ 발언에 北, ‘덤비면 미국부터 없어진다’ 응수

[코리아데일리 강윤중 기자]

북한은 1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도발을 감행하면 죽는다'고 경고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최고의 도전"이자 "적대행위"라며 "미국이 우리에게 덤벼드는 그 순간 백악관부터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 반발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러셀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우리에 대한 최고의 도전이며 우리에게 한 선전포고를 실행에 옮기는 적대행위"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또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드는 미국의 적대적 언동이 도수를 넘다 못해 이제는 자가당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미국은 무엄하게 우리의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건드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며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그 대가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자(러셀)의 악담은 이제 곧 백악관에서 물러나야 할 오바마패의 대조선정책이 완전실패로 락인(낙인)되고 우리를 최강의 핵보유국으로 떠밀어 미국본토의 안전이 통채로 뒤흔들리게 한 책임을 모면하여보려는 단말마적인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부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셀 차관보는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아마도 (북한이) 핵 공격을 수행할 향상된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그러고 나면 바로 죽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