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 안도현 시인·공지영 작가 등 문화계 ’분통‘

▲ [사진제공 안도현트위터]

[코리아데일리 채다은기자]

청와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냈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며 문화계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파문과 관련해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개인 SNS에 “내 이럴 줄 알았다”며 “2015년 아르코 창작기금 지원사업은 100명의 문학인에게 지원하게 되어 있었는데 70여명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그때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본 결과 탈락한 문인들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했거나 문재인을 지지한 문인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소설가 공지영 작가는 “어이가 없다”며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뉴스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장석주 시인 역시 자신의 개인 SNS게정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이 크다. 문화예술인들 모임에서도 단연 화제”라며 “권력 눈 밖에 난 이들을 각종 지원사업 등에서 배제하고 불이익을 주었다는 건데, 이걸 지시하고 만든 사람들 지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 13일 국정감사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화계 곳곳과 각종 매체에서 ‘블랙리스트’ 문서를 보고 실제 문화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증언들이 계속되며 논란이 이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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