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노동자, 탈북 시도 중에 있어..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10여 명이 현재 탈북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건설 현장에서 10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3~4명씩 움직이며 감시망을 피해 탈북을 하고 있고, 우리 측에 망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북한의 대홍수 이후 ‘수재의연금’ 명목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에게 외화 상납의 압박에 견디지 못해 탈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탈북해 러시아 수용시설에 머물고 있는 북한 노동자가 40여 명에 이르며, 앞으로도 탈북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중국・러시아 등에 감시 인력을 늘리며 탈북을 막고자 하지만, 환경 여건상 해외 노동자들의 탈북은 막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탈북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