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성과연봉제 도입해야한다.'

[코리아데일리 최효정기자]

▲ 사진=한국일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우리나라 은행의 초임이 일본 은행의 초임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연성이 생겨야 하는 상황인데, 유연성을 높이는 방법이 성과연봉제"라고 말했다.

8일 미국 워싱턴에서 하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은행의 총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33%인 반면 미국과 일본은 27% 수준"이라며 "비용의 유연성이 없어 수익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성과연봉제를 통한 임금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과연봉제가 필요한 까닭으로 하 회장은 "최근 은행권의 가장 큰 현안은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비용구조가 너무 경직돼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2005년 1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5000억원까지 지난 10년간 은행 전체의 순이익이 4분의 1로 줄었는데, 그 사이 인건비는 5.8%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총수익은 매년 2.0%씩 증가하는 데 비해 판매관리비용은 4.0%씩 늘어 났다.

은행연합회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외부용역을 주고 인센티브 제도 도입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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