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의장, 북핵 규탄하는 내용 추가토록 각국 대표들 설득해…

[코리아데일리 이현승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6일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된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제2차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제적 측면에서 금융‧경제·안보·환경·빈곤 그리고 지속 가능한 개발 등 쉽지 않은 글로벌 현안들을 공동 대응하기 위한 화합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사진=대한민국국회] 제2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의 모습

이날 믹타 5개국(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국회의장들은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특히 공동성명서 초안에는 북핵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나 정 의장 등 한국 대표단이 나머지 4개국을 설득해 북핵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 아데 코마루딘(Ade Komarudin) 하원의장과 면담을 나눴다.

▲ [사진=대한민국국회] 인도네시아 아데 코마루딘(Ade Komarudin) 하원의장을 만난 정세균 국회의장(사진 우측)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핵심 협력국으로 인식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양국이 활발한 인적 교류와 긴밀한 경제 협력 등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튼튼히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데 하원의장이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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