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최대 수명 115세, 그 이상은 안 된다?…학계 술렁

▲ 사진=YTN뉴스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 인간의 최대 수명이 115세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의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잰 비그 교수 팀은 최근 논문에서 ‘인간의 수명이 늘고 있지만, 최대 115세 이상 살기는 어렵다’며 ‘의학기술 발달과 상관없이 인간 수명의 한계는 115세다’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비그 교수 연구팀이 세계 40개국의 인구 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 100세 이상 초 고령층 인구의 증가 속도가 1980년대부터 둔화하다가 1990년대 이후에는 아예 멈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비그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장수노인들의 평균 수명은 115세이며 최장 수명은 125세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인류가 최장 수명인 125세를 넘을 확률이 1만 분의 1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비그 교수는 1990년 프랑스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가 '102세 여성'군이었다며, 의학 기술 발달 등의 수명 연장 추세가 이어졌다면 오늘날에는 '110세 여성'군이 되어야 하지만 이런 추세는 1990년대 이후 정체됐다고 밝혔다. 또 이런 현상을 보면 인간의 최대 수명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진은 "의학기술이 발달하면 우리가 계산한 최대 수명을 뛰어넘을지도 모르지만 인간 수명에 정해진 유전학적 요소들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을 만큼의 기술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편에선 의학 기술의 발전이 무한한 수명 연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 당분간 인간 수명의 한계가 뜨거운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네이처지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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