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와 시리아휴전 재개협상 중단 ‘내막 알고 보니…’

▲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시리아휴전 재개협상이 중단됐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단한다."면서 "이는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민간인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휴전 재개 및 인도적 구호물자 지원에 관한 지난달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협상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향후 양국 공동지휘사령부 창설 시 투입하기 위해 파견한 인력도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존 케리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달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아이디어스포럼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논의를 중단하기 직전"이라면서 "(민간인 지역에 대한) 폭격이 벌어지는데, 앉아서 진지하게 논의를 한다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모두의 인내심이 다해 간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전의 중심지인 알레포의 주민들은 9월 12일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임시휴전의 개시로 잠시 안도를 하고 있었지만 러시아 및 시리아의 반발 속에 휴전이 종료됐고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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