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일본 유명 스시집서 한국인 관광객 상대로 와사비폭탄에 한국인 비하발언까지…

▲ 사진=일본오사카'와사비폭탄스시'집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유명 초밥집이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와사비 테러’를 일으킨 사건이 발각되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일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일본 초밥 체인점인 '이치바스시(시장스시)'가 한국인 고객을 상대로 와사비를 정량보다 많이 넣는 '와사비 테러'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매장은 오사카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중 하나로 꼽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이 매장은 오사카 난바 지역에 위치한 이치바스시 난바점으로 이 가게에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형 포털의 여행 동호회 커뮤니티에서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며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치바스시 난바점을 이용한 한국인 관광객들에 따르면 종업원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자기들끼리 알아듣지 못할 일본말로 손님을 놀리는가 하면, 와사비를 정량보다 많이 넣고 ‘와사비 폭탄 초밥’을 먹은 한국인 관광객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즐겼다고 한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치바스시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외에서 온 고객들이 와사비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 없이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라며 "와사비를 싫어하는 고객은 기분이 나빴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춍(한국인을 비하하는 단어)‘ 등의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은 없다."며 부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