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대규모 정리해고 피바람 부는데 송도사옥 매입 논란

▲ [사진출처 뉴스1]

[코리아데일리 채다은기자]

포스코그룹에 대규모 정리해고 바람이 부는 도중 인천 송도사옥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건설 경영진의 잘못을 직원들이 짊어지고 경영진은 부동산을 사들이는 경영자의 모럴 해저드를 지적했다.

한 의원은 “한찬건 사장이 2월1일 취임 후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3655억으로 전년 대비 1조833억원이 하락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381억원에서 올해 1771억원 적자로 반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이 지난 6월 원래 자신들의 소유였던 인천 송도사옥을 테라피앤디로부터 되찾아왔다”며 “포스코건설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굳이 송도사옥을 인수한 배경이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포스코는 해외 매출 역시 지난해 상반기 848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394억 원으로 절 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포스코의 다른 계열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7월부터 연말까지 400명, 포스코건설은 19일~연말까지 530명, 포스코에너지는 300명 구조조정 완료, 포스코엔지니어링은 600명, 포스코ICT 2016년 190명 구조조정-190명 안식년, 포스코플랜텍은 2015년 412명 완료하고 올해 300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담당한 이복성 전무가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의원은 “직원들을 대량해고하기에 앞서 기업들이 최선의 자구노력을 했는지를 고용부가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대량고용조정의 경우 신고만 받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의 이상행태를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인력감축 규모 및 시기 등은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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