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000만 원 올려 달라” 전면 파업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12년 만에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인터넷커뮤니티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3일 첫 교섭을 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현대자동차 노조는 전면파업을 결정했고 이 파업으로 회사를 더욱더 압박해 올 예정이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26일), 오전에 출근하는 1조와 오후에 출근하는 2조 근무자 모두 전면 파업을 벌이고, 27일부터 30일까지는 매일 6시간 부분파업을, 교섭이 열리는 날은 4시간동안 파업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78.05%의 반대로 부결된 현대차 임금 잠정합의안은 임금 5만8000원 인상,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주식 10주, 성과급 350%와 격려금 330만 원 등으로 평균 2000만 원에 달했다. 현대차의 최근 판매 실적과 여러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인상 폭이다.현대 자동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내수시장 40%대 점유율이 무너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영업이익 또한 2014년 대비 15.8% 감소하는 등 수년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주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전면 파업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 측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를 10만 천400여 대, 2조 2천300여억 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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