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랑은 아픈사람에게 줄수있는 가장 좋은 약이다.”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25일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영하는 감동의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사랑은 아픈사람에게 줄수있는 가장 좋은 약이다”는 잭 니콜슨의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명화중에 명화이다.

명화로 모든이에게 감동을 주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1997년 그라시에필름스(Gracie Films)와 트라이스타픽처스(TriStar Pictures)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제임스 L. 브룩스(James L. Brooks)가 감독하고, 잭 니콜슨(Jack Nicholson)과 헬렌 헌트(Helen Hunt)가 주연을 맡았다. 상연시간은 139분이다.

이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강박증세가 있는 괴팍한 성질의 로맨스 작가가 억지로 맡겨진 옆집의 개를 키우는 과정에서 주변사람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이루어가는 이야기를 그려 사랑이 주는 묘약을 담고 있다.

▲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스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줄거리 & 결말은 멜빈 유달(Melvin Udall: 잭 니컬슨 분)은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이다.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인 멜빈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멸하며 신랄하고 비열한 독설로 그들을 비꼰다. 그의 강박증 역시 유별나다. 길을 걸을 땐 보도블록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 거린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한다. 이러한 신경질적인 성격 탓에 모두들 그를 꺼려한다.

그러나 식당의 웨이트레스로 일하는 캐럴 코널리(Carol Connelly: 헬렌 헌트 분)만은 예외이다. 언제나 인내심있는 태도로 멜빈을 대하는 그녀는 그의 신경질적인 행동을 참고 식사 시중을 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녀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그녀는 천식으로 괴로워 하는 어린아들이 있지만, 변변한 치료도 못할 정도의 빠듯한 살림을 아이 아빠없이 혼자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멜빈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는 이웃에 사는 동성애자 화가인 사이먼(Simon Bishop: 그레그 키니어 분)이다. 그는 멜빈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싫어하며 또한 그의 작고 귀여운 개 버델도 미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이먼의 작품 중개인이자 연인인 프랭크(Frank Sachs: 쿠바 구딩 주니어 분)는 멜빈이 사이먼에게 못되게 굴 때마다 물리적인 위협으로 멜빈을 으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사이먼이 강도들로부터 구타를 당하자 멜빈이 사이먼의 애견 버델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처음에 멜빈은 버델을 싫어하지만, 이 작은 강아지로 인해 멜빈의 얼음같은 심장은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그는 버델을 잘 돌볼 뿐만 아니라 사이먼과 캐럴의 개인적인 곤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 어느덧 자신 안의 인간미를 느끼게 된 멜빈은 버델의 주인인 사이먼과의 우정을 가꾸고, 그리고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준 캐럴과의 로맨스를 시도하는데...이렇게 해서 이뤄지는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세 사람이 동행한 여행길에서 캐롤은 사이먼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멜빈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캐롤에게 서툰 몸짓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수많은 출연작 가운데 가장 ‘잭 니콜슨 다운’ 영화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이다.

별로 잘 생긴 외모도 아닌 데다 머리까지 벗겨진 그에게 많은 여성들이 환호성을 보내는 이유는 그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야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바람둥이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메센지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 누구나 나름대로 잭 니컬슨의 대표작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밀로스 포먼 감독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에서 맥 머피를 연기한 잭 니컬슨을 최고라고 얘기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로만 폴란스키의 필름 누아르 걸작인 ‘차이나타운’에서 어떤 압력에도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냉소적인 웃음을 흘리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대표격 작품이자 로저 코만의 저예산 영화인 ‘이지 라이더’에서 머리숱이 많았던 그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다. ‘배트맨’의 악당에서부터 ‘호파’의 노조위원장, ‘샤이닝’의 미친 아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강박증 환자까지 그는 도저히 특정 작품 하나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괴물 같은 배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잭 니컬슨이야말로 스타니슬로프스키의 연기 이론을 온몸으로 체화한 배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배우와 등장인물간의 정서적 일체를 추구하는 스타니슬로프스키의 이론을 그만큼 자연스럽게 실천해 내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잭 니컬슨 안에는 잭 니컬슨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늘 그의 일부분 혹은 또 다른 면만을 볼 뿐이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새로운 연기를 뿜어내고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 얽힌 그의 사랑 방정식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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