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 개관, 3개월 간 무료 관람 가능

▲ [김창열미술관조감도/사진제공 제주시]

[코리아데일리 채다은기자]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이 ‘김창열미술관’을 개관했다.

24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정병국・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및 국내외 미술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개관식인 진행됐다.

개관식에서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작가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작품 관람의 시간을 가졌다.

김창열(87) 화백은 이날 “제주도에 있으면서 조선 말기 이곳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 선생을 다시 만나뵙는 것 같은 감동을 느꼈다”며 “훌륭한 스승으로 생각하는 이중섭 선생과도 이곳에서 생전에 여러번 뵀다. 그 만남들이 제가 프랑스에 있었던 45년간의 작업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앞으로 김창열 미술관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주목받고 지역사회와 관광객들과도 소통하는 미술관이 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축사를 전했다.

김창열 화백은 미술관을 위해 자신의 대표작과 주요 작품 220점을 기증했다. 그는 “어차피 김창열 미술관이니까 나를 대변하는 작품들로 해야되겠다 싶어 (좋은 작품들을) 내놓았다”며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섭섭한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김창열 화백의 시대별 대표작 전시회인 ‘존재의 흔적들’ 전시는 내년 1월 22일까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으며 개관일로부터 3개월까지는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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