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0대 남성, 열매 따다 말벌에 쏘여 ‘쇼크사’

▲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코리아데일리 채다은기자]

부산의 60대 남성이 말벌에 여러 차례 쏘여 사망했다.

24일 오후 1시경 부산 기장군 철마면 철마산에서 등산객 박모(68)씨가 산초 열매를 따던 중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았다.

박 씨는 이마 등 얼굴에 15군데가 넘게 쏘였으며 말벌에 쏘인 뒤 10분 후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이를 본 일행이 곧바로 119에 신고해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지만,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쇼크로 숨졌다.

함께 갔던 일행은 몸을 엎드려 피하면서 말벌의 공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산초 열매를 따다가 벌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말벌에 쏘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벌독 알레르기에 의한 과민성 쇼크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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