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총파업 이젠 설자리 앓어 시중은행 대부분 정상화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23일 우려한 금융노조 총 파업은 극심한 금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금융당국도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노조 총파업이 벌어진 오늘(23일)각 은행 본점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소리만 요란할 뿐 우려한 극심한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금융노조는 23일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7개 은행에 각각 2명 이상, 모두 5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대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곤 정상화된 은행을 보고는 안도의 함숨을 쉬고 있다.

▲ 파업이 진행중이지만 시중은행은 대부분 정상화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효과는 금감원은 이미 이달 초 '파업대응 종합상황반'을 만들어 파업 참여율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각 은행과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부 당국을 긴장시킨 금융노조 산하 34개 지부 은행 사업장 노조원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발해 이날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오후 6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벌이고 있다.

당초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10만명 가운데 9만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감원은 오전 현재 참여율이 저조해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을 1만8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은행원은 “23일 오전 11시 현재 당초 파업 예상 인원의 5분의 1정도만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금융당국에서 시중은행장들에게 파업 참여 은행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을 지시하는 등 강경대응을 주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은행권 직원 대비 참가율은 15% 수준이며,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등 국내 주요 4대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로 다소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시중은행 영업점들은 정상영업중이며 파업 참여율이 높은 일부 영업점에는 본점 직원이 파견돼 업무를 돕고 있다. 소비자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불편을 겪지 않고 은행업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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