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수저’ 아닌 ‘골드이모’가 대세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

▲ 사진=MBC뉴스

최근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독신주의를 선언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조카의 학비나 해외여행 비용까지 대주는 ‘골드 이모’들이 등장했다.

이는 경제력 있는 미혼 여성을 뜻하는 '골드 미스'와 ‘이모’가 합쳐져 생긴 신조어다.

‘조카 바보’를 뛰어 넘어 '제2의 부모'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대부분 싱글인 이들은 쉬는 날이나 황금 같은 휴가에도 조카와 시간을 보내는 데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같이 체험활동을 하거나 단둘이 여행을 가면서 이모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골드이모’가 있는 조카들은 부모에게 털어 놓을 수 없는 고민을 이모에게 털어 놓으면서 조언을 얻기도 한다.

또 이러한 ‘골드이모’, ‘골드고모’들이 영·유아용품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 잡았다.

한때는 경제력 있는 조부모를 겨냥해 키즈용품이 백화점의 골드용품 판매점과 같은 층에 배치되었다면 이제는 20~30대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대형몰에 많이 자리 잡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 키즈용품 판매사원에 따르면 “사실 부모가 자녀에게 사줄 때는 이월상품 등 저렴한 상품이 많다. 고가 상품 매출은 조카나 손주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손님들에게서 나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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