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노조 총파업, 은행 업무 불가“어떻게 해?”

[코리아데일리 김지영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는 23일 총파업에 들어가며 “파업 당일인 금요일에 은행의 정상 영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가입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그리고 각 지방은행 등이 총파업에 들어가며 최대 9만명이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 사진=금융 노조

금융노조는 오는 9월 23일 총파업 대고객 안내문을 전 지부에 배포하며, 23일엔 정상적인 은행 업무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전국 영업점과 부서에 각각 부착하고 있다.

또 금융노조는 “총파업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전망과는 달리 실제로는 은행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은행들의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며 “23일에는 정상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은행 업무는 미리 처리해 두는 것이 좋다”고 18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금융노조 소속 34개 사업장은 정규직이 파업을 해도 은행은 그대로 운영되곤 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입사 1년 이상의 무기 계약직까지 노조 조합원이 돼 지점장, 부지점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은행원들이 사실상 금융노조 조합원이 되어 2년 전 총파업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노조는 19일 ‘성과연봉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3일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며 사측이 성과연봉제 도입시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2차 3차 총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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