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이용자 갈수록 감소...

 

[코리아데일리 최효정기자]

 

▲ 사진=http://bluemarbles.tistory.com/1747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계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 개인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4천632만8천건으로 작년의 4천999만7천건 대비 7.3%(366만9천건) 감소하였다. 이에 반해 전체 신용카드 대출은 증가 추세를 띄고 있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은 감소하고 있지만 저신용·저소득층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09~2016년 매년 5월 기준 신용조회회사 자료를 분석해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2009년과 올해 줄었지만, 소득 수준별로는 1분위(하위 20%)에서 연평균 6.2%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를 저소득·저신용층의 현금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고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의료비, 학자금 등 바로 해결할 만한 신용대출 상품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로도 2009년 5월과 비교하면 20대 1.7배, 30대 1.7배, 40대 2배, 50대 2.2배, 60대 4.3배 규모로 각각 늘어났다.

노 연구위원은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더 높고 신용카드 이용은 연령과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보편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신한과 삼성, 현대,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 등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카드론 취급액은 17조3천77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15조7천866억원)보다 1조5천906억원(10.1%) 증가한 규모다.

카드론이 증가한 이유에는 보통 만기가 1개월인 현금서비스와 달리 3개월 이상 돈을 빌릴 수 있고 연 수수료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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