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무명용사’ 감춰진 숭고함

글: 김진홍 목사

모처럼 두레교회 목회자들이 영화관에 다녀왔다. 양주 메가박스에서 상영 중인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보았다. 영화가 끝난 뒤 나온 첫 마디가 영화 참 잘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영화제작 실력이 확실히 세계수준에 올랐음을 확인케 하는 영화였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인이라면 으레 그 내용을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들 있는데, 오늘 영화를 보고 나니 숱한 무명용사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져갔다는 것을 우리가 잊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인청상륙작전 포스터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연기도 돋보였거니와, 무엇보다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의 용모나 연기가 어쩌면 그렇게 맥아더를 그대로 닮았을까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 영화에 대하여 평가를 절하하는 평론가들의 평이 있었음에 대해, 영화를 직접 보고나니 의문을 갖게 된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왜 그렇게 악평하였을까 하는 의문이다. 보통 사람들의 정서와 반응에서 벗어나는 평론이 왜 필요하였을까 하는 의문을 깊게 한다.

적지 않은 평론가들의 악평에도 개봉 6일 만에 3백만 이상이 관람하였다는 사실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이다.

특히 6·25를 모르는 청소년들이 꼭 보아야 할 영화이다. 다음 주 중에는 우리 교회 청년들을 내가 표를 사서 데리고 올 생각이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지켜내기 위하여, 할아버지 세대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고 어떻게 자신의 목숨을 던졌는가를 보고 알게 해야 한다.

인천상륙작전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그때 실제 활약하였던 실존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기에 더욱 실감이 난다. 불과 15명의 특공대가 월미도 등대에 불을 밝혀, 상륙군 부대가 5천분의 1이라는 성공 확률을 극복하고 상륙을 성공으로 이끈 이야기는 실제 일어났던 상황이다.

그리고 KLO 부대원들의 헌신과 희생 역시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실제 영화로 보게 되니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 나가기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실 것을 강추(강력한 추천)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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