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 시진핑 '사드 배치 반대'vs오바마 '남중국해 압박'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지난 3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사드 배치 관련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로 충돌했다.

 

당시 미·중 정상회담은 4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사드 배치 및 남중국해 문제 등 불편한 대화 주제가 주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면전에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드는 중국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미국 측의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측에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압박하면서 중국과 필리핀 간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네덜란드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지만 시 주석은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확고부동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양국 간의 입장 충돌이 발생했다.

한편, G20정상회의 참석차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시 주석이 공개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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