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보이는 ‘러버덕’ ‘슈퍼문’ 등 대형미술 프로젝트, 시초는?

 

석촌호수에 2년만에 대형미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슈퍼문 프로젝트’는 석촌호수를 우주라 생각하고 지름 20m짜리 초대형 보름달과 4~5m짜리 크고 작은 조형물 8점을 설치했다.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 듀오 프렌즈위드유는 “달표면 형상을 '떡방아 찧는 달토끼'로 여기는 한국의 전통에 매료됐다”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깝고 인류와 중요한 관계를 맺어온 천체" "꿈과 행복을 비는 상대인 달을 석촌호수에 띄워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2년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러버덕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제안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등장한 ‘대형미술 프로젝트’의 유래는 일명 ‘러버덕 사건’에서 시작됐다.

 

러버덕 장난감 수만개를 실은 화물선이 홍콩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중, 우리나라 부근 해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컨테이너 박스를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러버덕 수만개가 바다에 표류하게 됐고, 이후 러버덕은 해류를 따라 떠돌게 됐다.

이후 러버덕은 해류의 흐름에 대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사람들은 러버덕에 사랑과 평화를 전해준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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