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녀벌레 ‘올해 두 배로 늘어난 이유는?’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미국 선녀벌레로 인한 피해가 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국 9개 시·도에서 미국 선녀벌레 발생 면적이 8,116.4ha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025ha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09년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선녀벌레는 과일나무 등 활엽수에 기생하며 잎과 줄기의 수액을 빨아먹어 과수의 상품 가치를 떨어트려 농가에 큰 피해를 끼친다.

알 상태로 겨울을 보낸 후 5월경에 부화를 하는데 5~7월 나무에 기생하며 수액을 먹고 9월경 100여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선녀벌레는 잎, 가지, 열매 등에 달라붙어 살기 때문에 선녀벌레가 기생하는 나무는 생육이 부진하고 말라죽게 된다. 농작물 수확량도 20~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특히 선녀벌레가 많이 늘어난 것을 적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이 원인이라 보고 있다.

선녀벌레와 함께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종 해충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전국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동시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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