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증상은? 환자 모두 경남에서 해산물 섭취 ‘비상’

▲ 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두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가 나왔다.

25일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을 확대가동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인 73세 여성은 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 잡아온 삼치를 14일 점심에 섭취했고 15일 오전부터 심한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17일 경남 거제시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고 24일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환자에게 나타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이며, 독소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와 동일 유청인지 유전자 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의 가족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에 있다.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에 감염된 첫 번째 환자는 지난 7일 부인, 아들, 딸과 함께 경상도 여행 후 콜레라에 감염됐다.

이들은 7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점심으로 간장게장·양념게장을 섭취했으며 저녁에 전복회와 농어회를 먹었다. 이후 다음날 통영으로 이동해 점심에 농어회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광주로 돌아와 오후 9시 30분께부터 설사 증상이 시작돼 11일 광주 미래로21병원에 입원해 치료 후 19일 퇴원했다.

두 사례자 모두 경남에서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콜레라는 2~3일 잠복기 이후 구토와 설사가 시작된다. 설사는 쌀뜨물처럼 매우 묽은 느낌으로 복통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발열, 복통, 쇼크, 탈수가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매우 중요하다.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후, 배변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물을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도 불로 조리하는 것이 콜레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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