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하, 해외여행‧골프장‧단란주점까지 ‘도덕적 해이의 극치’

 

[코리아데일리 이영선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하(66)씨가 6억원 상당의 채무를 갚지 않기 위해 회삿돈 28억원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회사가 폐업 상태에 이르렀던 당시 그는 가족과 함께 호화 해외여행을 다닌 것은 물론, 골프장과 단란주점 등을 드나들면서 회사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줬다.

건축가 이창하 씨는 2008년 400억원이나 대출을 받아 500억원대의 이 건물을 샀다. 그러고는 자신이 전무로 있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입주시켰다.

이씨는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최대 3배나 많이 받아 대출금을 갚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높은 임대료를 내느라 5년동안 97억원이나 손해를 봤다.

이씨는 또 2013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 계열사인 디에스온으로부터 서울 한남동의 고급 주택을 50억원에 샀다. 이 집은 회사가 불과 1년전 62억원에 매입한 것이었다.

또 2011년에는 디에스온이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주한 해외 사업에서 추가 공사가 필요한 것처럼 꾸며 36억원을 추가로 받아 챙겼다. 회사 돈 16억 원을 빼돌려 자신의 친형이 캐나다에서 일식집을 차리는데 건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176억 원대 횡령 배임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남 전 사장에게 청탁과 함께 8억 원 가량을 건넨 정황도 포착해 보강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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