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차에 벽돌 던지고 행인·경찰폭행까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경찰 로고

광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건들의 범인이 조현병 환자로 밝혀지며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8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서모(57)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서 씨는 5일 오후 6시 50분께 광주 북구 유동 한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 수십 대에 벽돌을 던졌고 이 중 차량 6대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에서 서 씨는 “나는 못사는데 남들은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게 보기 싫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서 씨는 같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 중 검찰 정신감정 조사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았으나 복역 중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였고 출소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서는 행인과 경찰관을 폭행한 김모(37)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8일 오전 8시 20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23세 여성의 뺨을 때렸다.

또 김씨는 이를 보고 출동한 교통경찰관의 얼굴과 다리를 수차례 폭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너무 더워 짜증났다”고 말했다.

김 씨는 광주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사서 보조로 일을 하고 있으며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병 환자들의 크고 작은 범행이 계속 발생하며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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