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핑계 이유? ‘솔직하게 말하면 못 쉴 것 같아’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직장인의 10명 중 5명은 거짓말로 회사를 쉬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 전문 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579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하고 연차를 사용한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중 46.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한 이유 1위로 ‘솔직하게 말하면 못 쉴 것 같아서’(57.8%, 복수응답)가 꼽혔다. 그 뒤를 이어 ‘계속해서 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39.3%), ‘이직 면접 등 밝히기 어려운 이유라서’(34.9%),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19.6%), ‘다들 그렇게 하는 것 같아서’(6.6%) 등이라 응답했다.

이들이 한 거짓말은 ‘몸살, 급체 등 몸이 아프다’(60.2%, 복수응답), ‘급한 집안일이 생겼다’(32%), ‘가족, 친지의 경조사가 있다’(20.6%), ‘진료 예약이 있다’(15.4%), ‘가족을 간병해야 한다’(12.1%), ‘금융 업무로 급한 볼일이 있다’(8.9%), ‘급작스러운 사고가 났다’(6.2%),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4.4%) 등이 있다.

거짓말로 연차를 사용한 뒤 한 일로는 ‘피로가 쌓여서 휴식 취함’(63%, 복수응답)’, ‘개인 용무’(43.4%), ‘이직 면접 참석’(31%), ‘은행 및 관공서 업무 처리’(16.9%), ‘여행을 떠남’(12.2%) 등이 꼽혔다.

가장 연차를 많이 낸 요일은 월요일(40.9%, 복수응답)이 선정됐다. 이어 요일(36.4%), 수요일(25.7%), 목요일(18.1%), 화요일(18%), 토요일(5.6%), 일요일(1.6%) 순으로 연차를 사용했다.

거짓말을 하고 출근을 하지 않는 횟수는 지난 1년간 ‘1번’(62.5%), ‘2번’(25%), ‘3번’(7.6%) 순으로 나타났다.

동료가 거짓말로 연차를 쓰는 것을 본 다른 직장인들은 ‘나도 그럴 수 있기에 이해된다’(48.6%),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14.9%),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안쓰럽다’(12.8%) 등의 답변을 했다.

부하 직원이 거짓 연차를 쓰는 것에 상사의 81.3%는 ‘모르는 척 넘어갔다’고 답했다. ‘직접 추궁했다’(5.5%), ‘인사고과에 반영했다’(3.8%), ‘소문 등을 내 비난 받도록 했다’(1.5%) 등의 의견은 소수로 나타났다.

한편, 거짓 연차를 사용해보지 않은 응답자는 그 이유로 ‘거짓말을 하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49.7%, 복수응답)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양심에 걸려서’(32.8%), ‘업무가 많아 쉴 틈이 없어서’(22%), ‘사유를 솔직히 말해도 쉴 수 있어서’(19.7%), ‘괜히 걸리면 오히려 못 쉴 것 같아서’(16.8%), ‘어차피 들통 날 것 같아서’(15.9%)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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