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9번째 감염자 ‘여행 주의 지역 어디?’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국내에 9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29일 질병관리본부는 A(40.여) 씨가 베트남 호치민 여행 후 실시한 혈액과 소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감염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A 씨는 11일~15일 베트남 호치민을 여행하고 15일 귀국했다. 이후 19일 근육통과 관절통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23일 발진과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 분당제생병원에 방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A 씨의 상태는 양호하다 밝히며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으며, 성 접촉과 수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 씨는 귀국 후 모기에 물리거나 수혈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합병증은 드문 일이지만 임산부가 감염 시 소두증에 걸린 아이를 출산하거나 성인에게는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병한다는 것이 연구 중에 있다.

한편,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등에 방문 후 감염됐다.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몰디브,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페루,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솔로몬, 사모아, 뉴칼레도니아,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 세네갈, 가봉 등이 있다.

해외여행을 하기 전에 최신발생국가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긴팔 상하의를 준비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임산부는 발생국가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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