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무관, ‘술 취해서 기억 안나’

[코리아데일리 정다미기자]

▲ 사진=경찰 로고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인천시와 지방행정연수원 등에 따르면 행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인천시 소속 50대 교육생 A 사무관이 동기생 B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B 씨는 경찰에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B 씨는 A 사무관이 자신을 강제로 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A사무관이 이달 초 동기생들과 함께한 회식자리에서 B 씨를 껴안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시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 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 사무관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에서 잇따라 성 관련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23일에는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C(44) 경위가 술에 취해 버스 옆자리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 행위를 해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C 경위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한편 음란행위를 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D(43) 경위가 빌라 주차장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자동차 번호 추적을 통해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3월에는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파출소 E(27) 순경이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20대 여성을 따라가 함께 승강기에 탑승한 뒤 강제로 팔을 잡아끄는 등의 혐의로 입건돼 파면 처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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