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동선기자]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주요증시가 대내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와 모멘텀 부재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10%) 상승한 2012.32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나스닥 등이 경기지표 및 대형 IT기업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받아 장 한때 2020선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유럽 경기지표 하락 ▲미국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및 일본 BOJ(일본은행) 정례회의 임박 ▲2분기 국내 기업실적 발표 예정 등에 따른 투자경계심리가 크게 작용한데다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었던 탓에, 장 후반까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사진출처 Pixabay]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97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1억원과 1121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차익 및 비차익 등 프로그램들은 총 690억원의 매물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31%) 통신업(2.17%) 은행(2.06%) 금융업(1.94%) 등 절반정도의 업종들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섬유의복(-2.97%) 의약품(-1.52%) 비금속광물(-1.15%) 기계(-1.0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보합세로 마감된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아모레퍼시픽(-2.65%) 삼성전자 우선주(-1.14%) 삼성전자(-0.92%) 만이 하락했고, 현대차(5.04%) 현대모비스(1.14%) 삼성생명(1.12%) 등 다수의 종목들이 상승세로 마감됐다.

특히 하나금융지주(9.52%)·KB금융(4.11%)·신한지주(1.78%)·우리은행(1.48%) 등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앞세운 금융주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가 2거래일째 지속되며 전거래일보다 2.58포인트(0.36%) 떨어진 704.96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8억원과 83억원의 매물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513억원 규모의 매물을 내놓았다. 차익 및 비차익 등 프로그램들은 총 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20%) 정보기기(1.02%) 운송장비부품(0.90%) 컴퓨터서비스(0.60%) 등의 업종들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 디지털콘텐츠(-1.56%) 통신서비스(-1.31%) 비금속(-1.24%) 화학(-1.0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보합세로 마감된 컴투스를 중심으로 케어젠(0.98%) 로엔(0.74%) 바이로메드(0.64%) 만이 올랐고, 코미팜(-3.01%) CJ E&M(-1.10%) SK머티리얼즈(-1.05%) 다수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한편 이시각 일본 니케이지수(16620.29[0.04%↓])는 ▲'포켓몬GO'제작사인 닌텐도와 후원사인 일본맥도날드의 차익매도 ▲엔화약세 탄력을 받지 못한 수출주 부담 등의 요인으로 약보합으로 마감됐으며, ▲중국 상하이종합(3013.35[0.02%↑]) ▲홍콩 항셍지수(21925.60[0.18%↓]) 등은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34.4원)보다 2.6원 오른 113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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