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름휴가 청와대서 휴식 갖고 정국 구상 하반기 정가 후폭풍은?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항상 여름 휴가 후 정가의 인사 등으로 주목을 받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주부터 여름휴가를 갖고 휴식을 취하는 한편 하반기 정국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정가는 촉각을 세우고 잇다.

이에 앞서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7월 말인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청와대 관저에서 여름휴가를 갖는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예전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남도 거제에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모습. (사진출처=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이번 박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휴가는 2014년부터 3년째로, 취임 첫해인 2013년에만 경남 거제시 저도에 다녀오고 나서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씨를 선임하는 등 깜작 인사를 밝혀 정가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후 지방 휴가보다는 청와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휴가에서도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고 잠시 정치의 일선에서 떠나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휴가에는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휴가 동안 어떻게 국정 운영 방향을 가다듬을지 주목되기에 휴가 후 정국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에 정가의 촉각을 받고 있다.

현재 정국은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지 눈길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개각 시점과 범위, 광복절 특별사면의 기준과 대상 등을 놓고도 고심할 것으로 정가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부는 박 대통령 여름휴가에 맞춰 휴가를 떠나지만 업무 문제나 임명 시기를 고려해 기간을 2~3일로 조정하거나 쉬지 않기로 한 참모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번주 초부터 청와대는 여름 휴가 모드에 접어들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